Dates
2024. 04. 11 – 05. 08
Location
매스갤러리 청담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420, 청담스퀘어 G121
박현옥 작가는 자연의 생성과 소멸을 염두에 두고 무한히 반복되는 자연의 순환을 통해 인간의 삶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포착하여 그 현상을 화면에 표현한다. 삶의 에너지와 원천 에너지 주위를 맴돌며 포용하고 있는 자연의 풍경은 박현옥 작품의 핵심적인 언어인 것이다.
“꽃은 자연의 순환과정에서 정점을 의미합니다. 다양한 색깔의 꽃들이 서로 경계하거나 배척하지 않고 함께 어울려 피잖아요. 사람살이도 그랬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작가는 자연에 대한 깊은 애착과 존경심으로 꽃과 나무, 산의 풍경을 조형언어로 형상화하며 자연과 소통한다. 자연의 순간적인 아름다움과 그 속에 내재된 생명력을 포착하여, 삶과 존재의 절정을 화려하고도 은유적으로 담아낸다.
유화 물감에 석채, 옻칠, 진주가루와 같은 혼합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자연의 생동감을 두께와 질감을 통해 극대화한다. 또한 과감한 터치의 반복과 다양한 표현 방식은 형태나 색채만이 아닌 여러 안료의 물성이 지니는 고유의 존재감도 함께 공존한다.
따스한 봄의 순간, 박현옥의 작품을 통해 생동감이 넘치는 생명력을, 때로는 안정과 고요를 느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