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hyung Nam

남지형


B. 1992


 


축적된 꽃잎, Stainless steel, Urethane paint, 30x17x77(h)cm, 2022

낙화를 상징적으로 비유한 꽃잎의 유닛(Unit)들은 비가시적인 '축적되고 있는 것' 즉, 우리가 실제로 마주하는 낙화가 아닌 우리의 모든 시간, 경험, 행위들은 후에 사라지는 것이 아닌 계속해서 쌓여가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운동감이 느껴지는 꽃잎들은 춤을 추는 듯한 형태이기도 하다. 각 인체들은 경험(시간)의 축적물들이다. 일차적 이미지는 꽃잎이 축적되어 이루어진 형태들이지만 이차적 의미는 내면의 경험과 행위의 축적을 말한다. 

인간은 삶 속에서 끊임없는 순환의 과정을 경험한다. 또한 순환이 존재하기 위해서 상승과 하강, 생성과 소멸은 필수불가결 하며 순환하는 과정에서 축적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순환의 과정을 알레고리(Allegory)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낙화(落花)로써 이야기하고자 한다. 낙화란 꽃이 져 떨어짐을 의미하며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인간은 떨어짐, 낙하 등 하강하는 이미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러나 낙화를 통해 떨어지는 것은 자연의 섭리이며 떨어짐이 소멸하는 것이 아님에 집중했다. 봄철 꽃이 만개하고 열흘에 지나지 않아 져버리지만, 바닥에 떨어져 쌓인 꽃잎은 사라지는 것이 아닌 쌓여가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그래서 떨어져 쌓이는 꽃잎을 단순하고 유기적인 형태로 재해석하였다. 단순화된 개체들은 나란히 나열되기도 하며 얼기설기 쌓여있기도 하다. 떨어지고 쌓여가는 순간적인 모습을 포착해 무한한 형태를 이루어 나간다. 축적되어가는 꽃잎들은 단순히 쌓이기도 하지만 특정한 형태를 이루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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