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성 작가는 자유롭고 순수한 사고를 기반으로 상상의 세계를 시각적으로 조형화하고 있다. 작가의 시그니처 캐릭터는 동화 이상한 나라 앨리스에 등장하는 토끼를 모티브로, 어린이 내면에 존재하는 새로운 세상, 즐거움과 설렘, 어린 시절의 꿈들이 있는 그곳으로 인도하는 형식으로 표현하였다. 동화 피터팬에 등장하는 악동 그림자로부터 영감받은 캐릭터 ‘Shadow man’은 지극히 순수한 사랑, 우정, 욕망 등 감정을 숨김없이 표출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각박해진 현대인의 마음속 동심을 자극하여 세상과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맑고 순수하게 정화되는 소망을 담고 있다. 작가의 시선은 모든 세상과 사물을 재해석하여 단순화시키고, 색감 연구와 조형 기법 연구를 통해 완성시킨 작품들은, 입체와 평면 회화성이 공존하는 ‘회화 조각’이라는 장르의 독창적 조형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