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꿈이 동물사육사였던 김우진 작가는 성인이 되어 다양한 동물을 표현하는 조형 예술가로서, 외형적 유사함보다 정서적 재현에 집중하는 또 다른 개념의 동물사육사 역할을 한다.
동물과 함께 이상적 유토피아를 꿈꾸며 이를 형상화하고 현실화시키는 작업의 과정은, 그 끝지점에 결국 지속성을 지닌 예술의 범주에서 가능함을 알아차린다.
방법적으로 내구성이 강한 스테인리스 스틸 재료를 사용해 동물들의 형상을 재현하고, 다양하게 표현되는 작가 고유의 터치 방식과 화려한 컬러의 선택은 단순한 동물의 표현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받길 원한다.